저자에 관하여
(경제 경영) 은현장-나는 장사의 신이다
저자는 1984년생으로 가난했던 어린 시절 '돈을 많이 벌겠다'는 목표 하나로 중학생 시절부터 신문과 우유 배달을 시작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장사의 꿈을 이루고자 중국집, 피자헛, 칼국수집 등에서 일했다.
군대 전역 후 2006년 곱창집을 열면서 첫 장사를 시작했다.
장사를 하면서도 투잡, 쓰리잡을 병행하며 사업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
이후 본격적으로 브랜드 사업을 시작하여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한통치킨 개인 브랜드, 치킨팩토리 개인 브랜드, 바비큐치킨집 개인 브랜드를 창업하면서 큰 매출을 일으켰다.
2014년 후라이드참잘하는집 브랜드를 론칭하여 2017년을 기점으로 레드오션인 치킨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치킨 브랜드로 성공하였다.
폐점률 0%, 치킨 프랜차이즈를 성공적으로 일군 후 건강의 문제로 200억 원에 매각했다.
현재는 30만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어렵고 힘든 자영업자들을 무료로 컨설팅해 주면서 컨설팅해 주는 가게마다 대박을 치며 '장사의 신'으로 불린다.
줄거리
단칸방에서 온가족이 지내던 가난한 시절, 손님들에게 욕을 먹는 부모님을 보는 것이 일상이던 저자는 어느 순간부터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하여 성공하길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와는 다르게 장사를 하리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천만 원을 번다는 중국집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중국집에서 일을 시작한다.
중국집 일을 시작으로 피자헛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개인 사업까지 많은 시행착오 끝에 성공의 길을 걷는 여정을 담고 있다.
- 제1장- 장사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다
- 제2장- 장사의 기본을 반드시 지켜라
- 제3장- 돈 잘 버는 나만의 장사 노하우
- 제4장- 장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다
기억에 남는 글
가끔 집에 들어가면 부모님은 고객들에게 욕을 먹었다. 어머니는 수선집을 했는데, 수선 기준은 철저히 고객에게 있었다. 옷을 아무리 잘 수선해도 고객의 마음에 안 들면 그 수선은 실패한 거니까. 그렇게 자신보다 한참 어린 진상 고객들에게도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이는 게 어머니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아버지는 얼음 장사를 하셨는데, 얼음을 유흥업소에 가져다주면 매번 50원이나 100원을 깎아놓고는 그 돈마저 주지 않았다.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을'이었고, 그 사람들의 갑질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
장사가 잘 안되는 집의 공통점은 고집과 신념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건 이래서 안 돼', '쓸데없는 소리야'라고 생각하면서 '상황이 나아지면 괜찮아지겠지', '고객들이 내 음식 맛의 가치를 몰라주는 거야'라고 믿어버린다. 자기는 신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건 고집일 뿐이다. 그럼 그 가게는 결국 망할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이 모르는 것을 홍보한다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일을 겪고 나서 깨달았던 건 '내가 시작점이 되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시작했을 때 그 위에 올라타자'라는 거였다. 한마디로 장사가 안된다고 메뉴 개발에 힘을 쏟을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훨씬 더 도움 된다.
매장이 많은 대기업에서 신메뉴를 출시할 때 연예인으로 티브이 광고를 자주 해줘야 사람들이 그 메뉴를 인지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내가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메뉴 개발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준비가 된 상태에서, 즉 대기업에서 출시하고 대박 조짐이 보일 때 바로 그 메뉴를 도입해야 한다. 어차피 시중에 다 풀리기 마련이니 그중에서 맛있는 걸 선택해서 파는 게 훨씬 빠른 지름길이다.
어머니께 매달 억대 수입을 번다고 말해도 믿지 않으셨다.
"엄마, 나 돈 많이 벌어. 엄마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정말로 큰돈을 많이 벌어. 이번 연도 회사 매출이 4백억인데, 내가 회사 대표야. 어딜 가도 알아봐 주는 사람이 바로 나야.
어머니가 내 말을 믿을 수 없었던 건 어머니 주변에는 그 정도 억대 수입을 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 일을 하셨던 것 같다. 나한테 손을 안 벌리고 싶으셔서. 혹시라도 나한테 문제가 생기면 도와주고 싶으셔서.
내가 그렇게 열심히 돈을 벌었던 이유는, 나 혼자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내 가족을 챙기기 위해였다. 그런데 집에서는 내게 돈을 달라고 한 적이 없었다. 십 원 한 장도. 오히려 나를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었고, 항상 부모님은 내게 자주 말씀하셨던 건 '자식에게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다'였다.
짧은 감상평
책 내용이 쉽고 마치 인간극장을 보는 듯 저자가 어릴 때부터 살아왔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의 책이었다.
읽는 내내 내용이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소리일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어릴 때 가난을 겪으며 부자가 되리라 마음먹은 순간부터 중국집과 피자헛 등을 일하며 한결같이 유지했던 성실함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듯하다.
나는 개인 장사를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회사생활을 하며 저자의 마인드는 나도 실천해야지 생각했다.
책을 읽고 불이 꺼지지 않던 동네 가게 두 곳의 사장님이 생각났다.
꼭 장사하지 않더라도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기본 마인드를 다지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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