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에 관하여
(에세이) 최서영-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저자는 전 아나운서이자 현재 [가전주부]로 유튜버이다. 대학에서 법을 공부하다 2011년 채널A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하였고 2016년 퇴사하였다. 2017년부터 유튜브에서 [가전주부]와 [말 많은 소녀]를 운영하고 있다. 가전주부는 전자제품을 위주로 리뷰하고, 말 많은 소녀는 구독자가 50만이 넘으며, 자기 계발 라이프스타일 등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채널이다.
2022년 첫 에세이인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를 출간하여 출간 4개월 만에 10만부를 돌파하였다.
줄거리
누구나 인생을 살며 겪는 인간관계의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 세상을 보는 힘에 대하여 언니처럼 혹은 동생처럼 위로가 되는 말로, 혹은 따끔하게 충고를 해주는 자기 계발서이다.
저자 본인이 겪었던 상황과 그 일을 견딜 수 있게 만든 본인 스스로 힘에 대하여 담백한 이야기들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스스로 사랑하는 힘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기억에 남는 글
욕심 없고 여유 있는 척 사는 대신 열심히 사는 게 재미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다소 과분해 보이는 것도 욕심낼 용기가 생겼다. 타인의 칭찬에 "운이 좋았어" 대신 "내가 정말 열심히 한 거야"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더 이상 백조처럼 우아하게 떠다니기 위해 수면 아래서 열심히 발을 구르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게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이니까.
다른 사람은 속여도 나 스스로를 속일 수는 없다. 계속 나를 부인하고 살다 보면 삶의 어느 지점에서 공허해지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다. 운전은 내가 하고 있지만 내가 원하는 길로 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사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나다울 수 없다는 것이다. 나의 모든 행동을 검열하고 죄의식을 느끼는 것이 반복되다 보니 매 순간 움츠러들기 일쑤였다. 이걸 해도 되나? 이게 좋은 건가? 이 색깔이 어울리나? 점점 아주 사소한 것조차도 내가 판단하고 결정하기 어려워졌다. 나를 믿을 수 없게 되고 내 잘못으로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의지할 만한 타인의 눈을 찾게 되었다. 이렇게 자기 결정권을 버리는 건 남에게 나를 휘두르라고 내어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잘못하지 않고 미움받지 않는게 아니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 어제의 나보다 좀 더 나아지는 것뿐이다.
내 인생의 굴곡이 바뀌는 변곡점. 그 지점을 "더 이상 이렇게는 살 수 없다"는 마음으로 맞이한다면, 우리는 인생 그래프를 상승세로 바꿀 수 있다.
지금의 나는 열심히 일하고 나서 느껴지는 약간의 피로감이 좋다. 알차게 하루를 살아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 다만 주어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되 성과에 대한 생각은 조금 내려놓기로 했다. 꼭 무엇을 위해 살아야만 공들여 사는 건 아니다. 성실함은 부끄러운 게 아니니까.
좋아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좋아하는 대상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면 마음이든 물질이든 시간이든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 대상이 '나'라니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기억하자. 나를 제대로 사랑해주기만 해도 내 삶은 달라진다.
최선을 다한 여러분, 조금 쉬어가도 괜찮더라고요!
다음에 대한 기약도 걱정도 하지 말고 푹 쉬어갑시다.
짧은 감상평
자기 계발 도서나 위로가 될 법한 책을 찾는 이유가 뭘까?
나는 보통 위로 받고 싶을 때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고 방향을 잡는 것일까 궁금해서 책을 들여다본다.
책이 무슨 위로를 해줄까 싶지만 방향성을 잡기에는 책만 한 선생님이 없었다.
요즈음에는 여러가지 새로운 일을 시도하면서 실패도 하고 조금의 보상도 있었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작은 결과라서 기쁨보다는 실망감과 좌절감이 컸었다.
특히 쉬어야 할 때를 놓치거나 쉬어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책에서 나온 대로 나는 최선을 다했고 나 스스로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다음에 실행할 행동도 결과를 떠나서 내 마음이 단단해질 것이다.
자기 계발서를 보는 시각은 예전의 나처럼 '다 똑같은 말을 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책 속 저자들의 위로를 보고 나 자신에게 대입해 본다면 작은 것들이 켜켜이 쌓여 두터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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